바둑 두는 법
바둑은 두 사람이 두는 보드게임으로, 중국에서는 웨이치(围棋), 일본에서는 이고(囲碁)라고 부르며 2천 년이 넘게 이어져 왔습니다. 규칙은 한 페이지면 충분합니다. 바로 이 페이지입니다. 5분 만에 읽고 첫 판을 두어 보세요.
1. 바둑판과 바둑돌
- 바둑은 가로세로로 줄이 그어진 판 위에서 둡니다. 돌은 칸 안이 아니라 줄과 줄이 만나는 교차점에 놓습니다.
- 정식 바둑판은 19줄입니다. 입문자는 보통 9줄이나 13줄 바둑판으로 시작하며, 한 판을 몇 분 만에 둘 수 있습니다.
- 한 사람은 흑돌, 다른 사람은 백돌을 잡습니다. 흑이 먼저 두고, 이후 번갈아 가며 빈 교차점에 돌을 하나씩 놓습니다.
- 한번 놓은 돌은 움직이지 않습니다. 잡히기 전까지 판 위에 남아 있습니다.
- 돌을 놓는 대신 패스(한 수 쉬기)를 할 수도 있습니다.
목표는 상대보다 더 많은 집을 차지하는 것입니다.
2. 활로
돌의 상하좌우로 바로 붙어 있는 빈 교차점을 그 돌의 활로라고 합니다. 대각선 자리는 포함되지 않습니다.
3. 돌의 연결
같은 색 돌이 줄을 따라 붙어 있으면 하나의 덩어리로 연결됩니다. 연결된 돌은 운명을 함께하며, 그중 어느 돌에든 붙어 있는 빈 자리가 모두 이 덩어리의 활로가 됩니다. 대각선으로만 닿은 돌은 연결된 것이 아닙니다.
4. 돌 따내기
돌이나 덩어리의 활로가 모두 막히면 그 돌은 잡히고, 잡힌 돌은 판에서 들어냅니다. 활로가 하나만 남은 상태를 단수라고 하며, 한 수만 더 두면 잡힙니다.
5. 착수 금지
활로가 하나도 없는 자리에는 돌을 놓을 수 없습니다. 단, 그 수로 상대 돌을 따내어 곧바로 활로가 생기는 경우에는 둘 수 있습니다.
6. 패
때로는 돌을 따낸 뒤 상대가 곧바로 되따낼 수 있는 모양이 생겨, 같은 따내기가 끝없이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. 이를 패라고 하며, 규칙은 간단합니다. 곧바로 되따낼 수 없습니다. 먼저 다른 곳에 한 수를 두고, 다음 차례에도 여전히 되따낼 수 있다면 그때 따내면 됩니다.
7. 사활
절대 잡히지 않는 덩어리를 산 돌이라고 합니다. 비결은 두 눈, 즉 덩어리 안에 있는 서로 떨어진 두 개의 빈 자리입니다. 상대는 두 눈을 한꺼번에 메울 수 없고, 한쪽에만 두면 그 돌은 활로가 없습니다. 그래서 이 덩어리는 영원히 활로를 잃지 않습니다. 두 눈을 만들지 못하는 덩어리는 결국 잡힐 수 있습니다.
8. 대국의 끝과 계가
두 사람 모두 더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해 연이어 패스하면 대국이 끝납니다. 잡힐 수밖에 없다고 서로 인정한 돌(사석)은 따낸 돌로 치고 들어냅니다.
이어서 판을 셉니다. 중국과 단풍 바둑이 쓰는 중국식 계가에서는 판 위에 있는 내 돌의 수와 그 돌이 둘러싼 빈 자리의 수를 더한 것이 점수가 됩니다. 한국과 일본 규칙에서는 둘러싼 집과 따낸 돌을 세지만, 어느 방식으로 세어도 승패는 거의 항상 같습니다.
흑이 먼저 두기 때문에 백은 덤이라는 점수를 더 받습니다. 19줄 바둑판에서는 보통 6집 반이나 7집 반입니다. 반집이 있으므로 비기는 일이 없습니다.
9. 첫 대국을 위한 5가지 팁
- 작은 판부터 시작하세요. 9줄 바둑판이면 규칙을 금방 익힐 수 있습니다.
- 귀, 변, 중앙 순서로 두세요. 귀 근처에서는 적은 돌로 가장 많은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.
- 수상전에서는 활로를 세세요. 활로가 많은 쪽이 대개 이깁니다.
- 모든 돌을 살리려 하지 마세요. 약한 돌을 버리면 나머지 돌이 더 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덩어리에는 두 눈을 만드세요. 아니면 두 눈이 있는 덩어리에 연결하세요.
첫 판을 두어 보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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